우즈베키스탄 "논" - 리뾰시카

우즈베키스탄 "논" - 리뾰시카

여러분 많이 들어보긴 한 이름인데.... 우즈베키스탄의 논 밭 할때 논인가 할겁니다.
"논(畓)" 아닙니다.

우즈벡 사람들의 주식 "논"

먹는 빵을 우즈벡말로 "논"이라고 합니다.러시아어로 "리뾰시카"라고 하죠
구 재정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을 지배할때 민족성이나 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고
국가간의 경계를 지배하기 편하게 나눈 관계로 지금의 국경이 정해졌지만,
이지역은 여러민족이 섞여 생활 하던 지역이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면서도 거의 비슷합니다.

보통 러시아어로 "리뾰시카"라 하면 "논"이라는 빵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이 "논"이라는 빵은 인도에서 카레를 찍어먹는 "난"하고도 그 제조방식이 같죠

더욱 재미 있는 것은 이곳에도 만두가 있는데 우즈벡말로 "만티"라 부른답니다.

이 빵 굽는 화덕과 우즈벡 시골 방문기가 아래 글에 있습니다.(링크참조)

2012/02/15 - [Tea Break] - 우즈베키스탄 가정 방문

우즈벡 지도

보통 분들이라면 우즈베키스탄 하면, 대부분 "우즈베키스탄 결혼 원정기"나
"미녀들의 수다"를 떠올리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실 겁니다.
조금 더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여기 블로그 주인장은 혹시 우즈벡 사람과 결혼했나?" 하고... 생각하실테죠...

사실 저희 부부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을 좋아해서,
결혼 직후 일정이 맞지 않아 가지 못한 신혼 여행을
저희 회사에서 근무했던 우즈벡 친구의 귀국에 맞춰 우즈벡으로 가게 되었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우즈벡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바로 저의 우즈베키스탄 가이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약 480km 떨어져 있으며,
 기차나 차량으로 5시간~6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나보이"市에 살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나보이 까지는 "사마르칸트"라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을 거쳐 가게 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레기스탄 마이도니" 레기스탄 광장이 이곳에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이곳 사마르칸트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대부분의 실크로드 상인들이
 통과했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해 보신분이라면
 다들 먹어본 경험이 있는 "논" 이라는 빵으로
 이곳 사람들에게는 더 유명합니다.

한국에서 중고 장비로 수출된 백호

우즈벡사람들은
 이곳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물이 다른 곳과 달라서,
 "논"의 주재료가 되는 밀가루가 다르고, 배합하는 물이 달라서
 빵이 상하지 않고 오래가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논"을 이곳 사마르칸트에서 꼭 산다 합니다.

"논" 굽는 가마

"논" 굽는 가마

"논" 굽는 가마

 

도시안의 아파트에서는 이 "논"을 굽는 "빵가마"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사서 먹지만, 시골에서는 흙을 빚어 만든 "빵가마"에서 우즈벡 여인들이 직접 구워서 대접하기에 더욱 맛이 좋습니다. 이른바 직화 구이라고 할까요.

우즈벡 사람들의 주식 "논"

이게 "논"입니다.

논을 먹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그냥 뜯어서.........

드시면 됩니다.
우리가 예전에 빵을 김치하고 같이 먹었던것 처럼


새로운 문화를 접하다 보면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이 "논"은 식사를 대접하는 집 식구들이 뜯어서 손님 앞에 내어 놓습니다.

그러면 차려진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국물에 찍어 먹어도 되고,
함께 내어 좋은 향 좋은 "차"와 먹어도 되는 아주 간단하고도 먹기 좋은 식사입니다.

한국 분들이 외국 가시면 입맛에 안 맞아 못 드시는 경우가 있죠?

여기 우즈베키스탄도 예외는 아니지만,
식사와 관련해서는
 한국 분들의 95%이상 아무 문제 없이 잘 드실수 있습니다.

많이 어려워도 이 "논"은 우리가 먹는 빵과 같기에
한국에서 볶은 고추장 몇개 가져가시면 식사때
입맛 돋우며 드실 수 있습니다.